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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3 (14: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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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호균 기자 = 북한 당국이 암암리에 활동하던 비밀 교회 신자들을 최근 잔인하게 처형했던 사실이 탈북자들의 증언을 통해 알려지고 있다.

23일 '자유북한방송'에 따르면 평안남도 순천에서 살다가 탈북한 노지훈(가명, 54세)씨는 “우리가 살고 있던 순천에서는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있었다"며 "보안당국이 그들의 죄명을 김일성 주체사상을 믿지 않고 ‘예수’를 믿은 것이라고 하며 이 땅에서 살 수가 없다고 선고하자 제대군인 7~8명 정도가 정동철 외 5명을 무참하게 때려죽였다. 그리고 그들을 거적때기로 덮어 달구지에 싣고 갔는데 어디로 갔는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전했다.

노씨는 이같이 전하며 "우리는 그때 예수를 믿는 조직들이 무슨 지하당이라고 생각했지, 기독교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북한에서는 선물이나 표창 전달식을 비롯한 모든 행사에 참석해 김일성과 김정일의 초상화에 인사를 하는 것이 철칙으로 돼 있다"며 "그러나 그들(예수를 믿는 사람들)은 행사에 참가해서도 절대로 김일성과 김정일의 초상화 앞에서 인사를 하지 않았다. 그 당시 북한에 살고 있던 나도 그들이 하는 행동이 참으로 의문스러울 뿐이었다”고 말했다.

이 방송은 "결국 북한은 주민들에게 김일성과 김정일을 하나님으로 만들어놓고 그들을 하나님보다 더 숭상하도록 하기 위해 주민들의 목숨을 파리보다 못하게 여기는 지옥"이라며 "그것을 거역하는 것이 북한의 기독교 신자들이며, 그들은 김정일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었다는 이유로 처참하게 맞아죽었다"고 보도했다.

또 "현재 평양에 예배당과 불교성지를 지어 놓고 사회종교단체를 만들어 놓은 것은 국제사회를 기만하기 위한 정치적 속임수일 뿐"이라며 "지금도 북한 주민들에게 종교는 마약이라고 선전하고 세뇌교육을 시킨다"고 덧붙였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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