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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2 (11: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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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라교신전

 

조로아스터 이전에(BC 6세기나 그 이전) 이란인은 다신교를 믿었으며 미트라는 신 중에서 가장 중요한 신이었다. 무엇보다도 그는 계약과 상호간의 의무의 신으로 히타이트인과 미탄니인 사이의 조약을 담고 있는 설형문자판에서 서약의 신으로 나타난다. 더욱이 인도의 몇몇 베다 문서에는 신 미트라(Mitra:미트라의 인도식 표기)가 '친구'와 '계약'으로 묘사된다. 미트라란 단어는 계약과 상호간의 의무가 친구를 만들기 때문에 양자 모두를 의미하는 뜻으로 번역되었다. 간단히 말해서 미트라는 사람들 사이의 교제와 사람들 사이의 좋은 관계를 확립하는 것을 중요시했다. 미트라는 중재자로 불렸다. 또한 미트라는 태양의 신이며 만물을 품은 빛나는 빛의 신이어서 맹세의 대상이었고 그리스인과 로마인은 미트라를 태양신으로 간주했으며, 왕들의 신이기도 했을 것이다. 왕과 왕의 전사 사이의 쌍무(雙務) 신이자 전쟁신이었으며, 왕이 보증하는 정의의 신이기도 하여 사람들이 정의와 계약을 준수할 때는 언제든지 미트라를 경배했다.

가장 중요한 미트라 의식은 황소를 제물로 바치는 것이다. 이 의식의 기원이 조로아스터교 이전이었는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일치하지 않으나 조로아스터는 황소의 희생제물을 비난했기에 그 의식은 고대 이란의 우상숭배의 일부였던 것 같다. 이러한 추론은 미트라가 흰 황소나 달의 형상으로 나타나는 소마라는 이름을 가진 신의 희생에 마지못해 참여하곤 했다는 내용의 인도 문서에 의해 확인되었다. 로마의 기념비들에 따르면, 미트라는 나중에 달로 변형되는 흰 황소를 마지못해 제물로 바친다. 이렇게 세세한 부분이 유사한 점으로 볼 때 희생제물은 조로아스터교 이전에 행해졌음이 틀림없는 것으로 보인다. 고대의 조약은 공동 식사를 통해 승인되었기 때문에 계약과 제물이 연결된다.

다리우스(BC 522~486)에서 시작되는 아케메네스왕조의 페르시아 왕들은 조로아스터교도였다. 그러나 다리우스와 그의 후계자들은 다수의 귀족이 마음 속에서 여전히 존중하는 옛 신앙을 근절시켜 정치적인 문제를 만들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로아스터교는 점차 오래된 다신론적인 예배 요소에 물들었다. 찬송가(Yasht)는 옛 신들을 기리며 작곡되었는데, 거기에는 만물을 주의깊게 보는 천상의 빛의 신, 서약을 보호하는 자, 이승과 저승에서 의로움을 수호하는 자, 무엇보다도 악과 어두움의 세력에 대항하는 자이며, 그래서 전쟁과 승리의 신으로 미트라를 찬송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후기 아케메네스 시대의 혼합종교에서는 분명히 조로아스터교의 양상이 이교도적인 양상을 지배하여, 모든 조로아스터교도가 거부했던 황소 희생제물이 전혀 언급되지 않고 있다. BC 330년에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페르시아 제국을 정복했을 때, 사회의 옛 구조가 완전히 붕괴되었으며 페르시아의 미트라 예배도 더이상 볼 수 없었다.

전기 페르시아 제국 서부의 지역 귀족들은 미트라 숭배를 존속시켰고 그리스 로마와 이란 세계 사이 경계지역의 왕과 귀족은 여전히 미트라를 예배했다. 아르메니아의 티리다테스가 로마 황제 네로를 자신의 최고 주인으로 승인했을 때 그는 계약과 우정의 신이 아르메니아와 강력한 로마 사이에 좋은 관계를 확립시켜 줄 것을 기원하면서 미트라 의식을 치렀다. 콤마게네(터키의 남동쪽)의 왕들은 미트라 의식을 거행했고 폰투스의 미트라다테스 6세도 그 신의 숭배자였으며 동맹자인 실리시아의 해적들도 미트라 의식을 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BC 67). 반면 그리스 세계에서는 미트라 숭배가 전혀 인기가 없었는데 그리스인들은 미트라가 자신들의 적인 페르시아 신이라는 것을 절대로 잊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2세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로마 세계는 페르시아의 신에 대한 관심이 없었으나 136년 이후로는 미트라에게 바쳐진 수백 개의 비문이 나타났다. 이러한 관심이 되살아난 이유를 쉽게 설명할 수 없다. 가장 그럴듯한 가설에 따르면 100년경 생존했던 어떤 종교적 천재가 전통 페르시아 의식을 신(新)플라톤적으로 해석하여 미트라교가 로마 세계에 받아들여질 수 있게 했기 때문에 로마의 미트라교는 실제로 새로 창조된 것이다. 이란의 미트라교와 같이 로마의 미트라교도 왕에게 충성하는 종교였고 콤모두스(180~192), 셉티미우스 세베루스(193~211), 카라칼라(211~217) 같은 황제들에 의해서 권장되었다. 비문을 통해 알려진 미트라 신봉자들은 신이 자신들을 승진시켜 주리라 믿었던 하급 및 고급 군인, 황제에게 봉사하는 공직자, 제국의 노예와 자유인(강한 영향력을 지닌 사람들이 많았음)들이었다.

미트라에게 바쳐진 신전과 봉헌물은 로마와 오스티아에서, 군사적 변경을 따라서는 영국, 라인·도나우·유프라테스 강에 수없이 많이 있다. 평화로운 지역에서는 봉헌물이 거의 발견되지 않는데 봉헌자가 있다면 지방의 통치자나 제국의 공직자였다. 로마 세계는 몇 세대 안 가서 페르시아의 이 신에게 완전히 동화되었다. 디오클레티아누스가 로마의 도시와 종교를 부활시켜려고 했을 때 미트라를 잊지 않았다. 307년 카르눈툼(빈 근처의 도나우 강가에 있음)의 봉헌식에서 디오클레티아누스와 그의 동료들은 제국의 보호자(fautori imperii sui)인 미트라에게 제단을 봉헌했다. 그러나 312년 콘스탄티누스는 십자가를 기치로 밀비아교(橋) 전투에서 이겼다. 미트라 의식을 즉각 공식적으로 금지시키지 않았으나 사람들은 곧 미트라에 대한 헌신을 그만두었고 제국이 미트라교도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예배가 갑자기 쇠퇴했다. 미트라에 대한 헌신이 357년과 387년 사이에 다시 나타난 것은 사실이나 단지 로마에서뿐이었다. 로마 시의 오래된 이방인 귀족 출신의 봉헌자들이 콘스탄티노플의 그리스도교 황제를 공공연히 반대했지만 미트라는 여러 이방신 중 하나로 격하되었고 그 신비의식은 점차로 사라졌다. 로마인 반대자들이 패배했을 때, 이방신의 예배도 모두 금지되었다.

미트라(Mithras)는 고대 아리아인의 남신(男神)으로 빛, 진실, 맹약(盟約)을 관장했다.


BC 15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인도에서 가장 오래된 종교적 문헌인 '리그베다'는 미트라의 이름을 전하는 가장 오래된 문헌으로 미트라를 태양신이라고도 기록했으며, 소마술과 암소를 둘러싼 신화와 관련이 있다. 다음으로 오래된 사료는 BC 14세기의 '보아즈쾨이문서'로, 거기에서는 히타이트인과 미탄니인 사이의 '맹약의 신'으로 나타난다.


조로아스터교의 경전 '아베스타'에서는 미트라(Mithra)라고 불리며, '미트라 찬가'에서 '죽음에서의 구세주', '축복을 주는 자', '승리자', '전사(戰士)', '목장(牧場)의 주인' 등으로 불렸다.


조로아스터교를 국교로 삼은 페르시아제국의 전신인 아케메네스 왕조의 아르탁세륵세스 1세가 BC 449년경에 남긴 비문(碑文)에는 아후라 마즈다 외에 토착신앙의 미트라와 아나히타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미트라의 기원에 관해서는 조로아스터교 보다도 더 오래된 고래 아리아인의 토속신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로마인이 처음 미트라에 접했을 무렵 이 종교는 페르시아의 조르아스터교의 영향 아래 진실과 빛의 신으로 되어 있었고, 최고의 창조신인 아후라 마즈다 신성(神性)의 한 분신으로 등장했다.
아케메네스,아르사케스,사산왕조 등에서 왕조의 수호신으로 숭배되었고, 그것이 로마제국에서는 밀의종교(密儀宗敎)로 크게 유행을 떨쳤다.

두산세계대백과는 미트라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BC 1세기 전반 그리스도교의 유럽 침투 이전에 로마제국(帝國)에 널리 유포되어 있어서 새 종교인 그리스도교와는 유력한 경쟁적 종교였다. 미트라의 기원은 고대 인도 ·이란의 민족시대까지 거슬러올라가는데, 이 미트라 숭배는 BC 3세기경에 페르시아에서 성행하였다. 따라서 페르시아의 발전에 따라 그리스로 건너가게 되었으며, 거기서 자연히 로마로 전파되어 밀의종교로서 특히 군인층에 널리 신앙되었다. 미트라교에 대해서는 고대 페르시아의 아르탁세륵세스 2세(재위 BC 404∼BC 358)의 비문(碑文)에 그 이름이 보인다. 그러나 로마에 나타났던 종교 형태는 이미 그 내용이 크게 변질되어 있었다. 그 이유는 소(小)아시아나 메소포타미아 지방의 토착종교와 혼성(混成)되었기 때문이다. 로마제국의 폼페이우스(BC 106∼BC 48)황제의 동정(東征) 이후에는 로마제국의 수호신으로까지 격상되었다.
그러나 콘스탄티누스 대제(大帝)가 그리스도교로 개종(改宗)을 하고 그리스도교가 공인된 이후 점차 모습이 사라져 갔다. 신자의 제례는 종종 맑은 샘물이 솟아나오는 바위굴 안에서 행해졌는데, 그 깊숙한 곳 암벽에는 '수소를 도살하는 신'의 부조(浮彫)를 볼 수 있다. 미트라 신전에 건조되었던 우상(偶像)은 그리스도교도에 의해 파괴되었지만, 당시의 건조물을 포함한 종교적 유적은 현재 유럽에 많이 남아 있다."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 미트라교 (Mithraism)항목]

미트라의 비밀이 흥미로운 것은 그 종교가 기독교의 근원을 추적할수 있는 공통점들 때문이다.


미트라의 전승은 기독교의 것에 비해 적어도 600년은 앞서고 있으며, 초대기독교와 같은 시기에 번성하였다. 이 종파는 엄청난 인기를 모았으며, 3세기에는 수백 개의 미트라에움(미트라를 숭배하는 지하 사원)들이 로마군이 주둔하고 있던 소아시아, 아프리카, 이탈리아, 그리스 독일과 스코틀랜드 국경에 퍼졌다. 당시 초대교회와 미트라교가 공존했으며 의심할 여지없이 서로에 대해 영향을 끼쳤다.


이렇게 두 종교가 로마에서 서로를 맞대고 존재하던 수 세기 동안, 지속적으로 미트라교가 기독교에 흡수되었기 때문에 두 종교 사이에서 볼 수 있는 많은 유사성들을 낳았다. 그러나 AD 5세기에 이르면 기독교가 힘을 얻고, 미트라교를 이단으로 선언하고 무자비하게 응징한다.


기독교는 미트라교의 추종자들을 자신들에게 편입시키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았으며 수많은 미트라에움들을 교회로 변신시켰다. 오늘날 많은 로마 교회들, 특히 로마의 성 클레멘타인 교회의 지하의 아치형 매장 토굴은 이것이 미트라에움들이었음을 잘 말해주고 있다.


미트라 신전에 건조되었던 우상(偶像)은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가 된 후에 많이 파괴되었지만, 당시의 건조물을 포함한 종교적 유적은 현재 유럽에 많이 남아 있다.

특히 기독교를 공인한 콘스탄티누스황제는 로마의 미트라 솔 인빅투스의 숭배자였고, 그의 영향아래 예수는 솔 인빅투스와 동화되어버렸다.
심지어 카톨릭의 교황이나 주교들이 대관식이나 미사 때 쓰는 큰 모자의 이름은 '미트라'(Mitra)이다! (이 모자의 한글이름은 '주교관'인데 영어로는 'Mitra'이다)

미트라는 아래의 특징을 예수와 공유하고 있다.
① 미트라는 12월 25일에 태어났다.
② 미트라는 동굴, 바위, 처녀 등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③ 미트라를 기리는 거룩한 主의 날은 즉 일요일(sunday)이었다.
④ 미트라는 천궁의 12궁도에 해당되는 제자를 거느렸다.
⑤ 미트라 교도들은 그가 부활한 날에 축제를 베풀었는데, 그 날은 지중해의 여러나라에서 춘분축제였으며, 나중에 기독교의 부활절이 되었다.
⑥ 미트라는 태양신의 아들로서 미트라 성 삼위일체설을 형성하였다.
⑦ 전투를 끝낸 미트라는 무덤에 들어갔으며 3일 후에 다시 일어났다.
⑧ 미트라는 소와 관련이 있으며 '목장의 주인'(목자)으로 불렸다.

최근에 20~30 명이 들어 설 수 있는 지하 동굴들이 이탈리아를 포함해서 북쪽 으로는 영국, 남쪽으로는 팔레스타인 지역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발굴되었다. 당시 로마 군대가 주둔 했던 곳에서는 어김없이 발견되는 이 동굴들에는 이상한 인물과 장면을 묘사하는 그림과 유물들이 공통적으로 발견되었는데, 학자들은 이 동굴들이 미트라교의 예배 장소임을 밝혀내었다. 이 미트라 숭배의 흔적이 발견된 지역은 영국, 이탈리아, 로마니아, 독일, 헝가리, 불가리아, 터키, 이란, 알메니아, 시리아, 이스라엘 및 북부 아프리카등이다.


밀교였던 관계로 그들의 경전과 여타 정보가 전무했지만, 부분적인 정보들이 당시 역사가들의 서술이나 초대교회인들의 비판서에서 등에서 엿볼 수 있다.


가장 오래된 정보는 영웅전으로 유명한 역사가 플루타르크의 진술이다.
BC 67년에 그는 다음과 같이 진술하고 있다 "소 아시아 남 동부 해안의 '실리시아'에 미트라의 밀교의식을 행하는 큰 무리의 해적 떼가 있었다"
실리시아는 바울이 출생한 다소라는 도시가 위치한 지역이었다.
가장 오래 된 유물들은 AD 1 세기 말의 것으로, 3 세기에 교세가 가장 확장되었으며, 5 세기 초 기독교의 득세로 수그러들었다. 신도들은 군인, 관료, 상인이 주를 이루었고 여성은 배제되었다.


태양신 미트라는 '정복 불가능한 신' 또는 '불멸의 젊은 신'으로 묘사되어 주로 신도들은 군인, 관료, 상인이 주를 이루었으며 여성신도는 찾기 힘들었다고 한다. 이후 미트라는 귀족과 황실에서 받아들여 제국과 황제의 수호신으로도 격상되었다.


5 세기경 기독교는 맹위를 떨쳐 많은 미트라의 지하 사원을 접수하여 기독교 사원으로 개조 한 곳이 여기 저기 드러난다. 기독교 교회라고 생각된 곳에서 채 지워지지 않은 미트라 그림들이 발견된 것이다.

몇 단계의 의식을 거쳐야만 최고의 진리에 접할 수 있었던 그들의 가르침은 철저히 신도들 사이에 구전으로 전수되었기에 학자들 사이에서 그들의 교의에 대해 학설이 분분하였다. 미트라라는 이름은 페르시아어로 계약을 뜻하고, 지역에 따라 마이트로스, 미어, 메어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힌두교의 마에트라는 불교와 결합해 미륵신앙으로 발전해 나갔다.


로마의 미트라 솔 인빅투스라고도 불렸으며, 로마의 저술가들에 따르면 미트라의 근원이 페르시아에 있다고 서술했다.

세상의 어둠과 악을 정복하기 위해 태양신 보냈다는 미트라는 사자상으로도 상징되었는데, 사자의 입에는 벌(Bee)이 물려져 있다. 그 벌은 '말씀'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갈대아어에서 '벌'은 '로고스'란 뜻도 된다.)


미트라는 '우라노스'(Ouranos, 빛을 비추는 자)로도 불리는데, 우라노스는 '크로노스'(Kronos)와 동의어로서 크로노스는 '광선을 보내는 자' 혹은 '뿔이 나온 자'란 뜻을 가지고 있다. [Alexander Hislop / 두 개의 바빌론 / P.193~194]


그들은 태양신의 아들인 미트라가 빛을 준다는 것을 타오르는 등불과 켜진 밀랍초로써 상징하게 하였고,(특히 밀랍초(wax-candle)를 사용토록 한 것은 밀랍이 벌에 의해 생산되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태양신 숭배종교의 모든 의식에는 타오르는 등불과 밀랍 촛불의 행렬이 필수적 요소가 되었다 [Alexander Hislop / 두 개의 바빌론 / P.194~197]
이런 영향은 조로아스터교의 영향이 절대적이었을 것이다.

그는 세상의 빛으로 불리웠고, 예수와 마찬가지로 미트라 성 삼위일체의 두 번째, 즉 아들의 존재로써 중개자의 역할을 담당한다. 그의 생일은 12월 25일로 경축되었으며, 만인의 죄를 대속 하기 위하여 죽었다가 3일만에 부활 했다. 그의 부활은 기독교의 부활절 주기(더 정확이 말하면 춘분이다)와 일치하며 점성학의 12궁도(宮圖)에 해당되는 12 제자를 거느렸다고 전해진다. 당시 로마제국에서 국가적 축제로 행했던 농신제(農神祭)중에 미트라신을 섬기는 절기로 12월 25일을 정하고 있었다. 이 12월 25일이 로마달력으로는 서양의 동지절에 해당되는데 이 문제는 뒤에서 자세히 설명하겠다.

초기교회의 신자들이 유대교의 전통을 따라 안식일(토요일)을 지켰으나, 일요일을 신성하게 여긴 미트라교의 영향을 받게 되었다. 송낙원은 '제2기 사도 후 시대'(100~313년)를 정리하며 초대교회에서의 안식일 전례가 다음과 같이 바뀌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예배의 시기로는 주(週) 예배로서 안식일 예배가 이 시기까지 계속되었으나, 말기에 점차로 주의 첫날 즉 일요일로 대용케 되었다." [송낙원 / 세계기독교회사 /이건사 P.101]


결국 이런 문화적 토양속에서 로마교회는 일요일 예배를 받아들이기 시작했으나, 모든 교회가 일요일을 받아들이지는 않았던것 같다.


그러자 태양신 숭배자 콘스탄티누스가 "모든 재판관과 시민 그리고 기술자들은 존엄한 태양의 날(Sunday)에 쉬어야 한다"고 법령을 제정하게 된다. [교회사 핸드북/ 생명의 말씀사 P.144]


"콘스탄틴 대제는 처음으로 칙령을 내려 일요일에 정무와 사법의 일을 쉬게 하고 이어서 이날에는 군대의 조련, 공연물의 관람을 금지하였다. 그러나 구약의 안식일의 제도를 그대로 옮기려고 하지는 않았다. 동방에 있어서는 토요일을 안식일로서 지켰다." [김의환 박사 감수 / 교회사 / 세종문화사 P.145]


로마를 중심으로 한 서방 교회들은 2세기경에 미트라교의 태양신 숭배일인 일요일 예배를 받아들이기 시작했으나, 동방 교회들은 321년 황제의 일요일 휴업령이 내려질 때까지 토요일을 안식일로 지켰다. 황제의 칙령 속에 나타난 '존엄한 태양의 날'이라는 표현을 볼 때, 일요일 휴업령은 로마의 기독교인들뿐 아니라 미트라교도들을 배려한 칙령이었다고 볼 수 있다.

미트라교에 따르면 그 전에 등장했던 조로아스터교의 교리를 따라 세상이 선과 악의 끊임없는 전쟁터였다고 주장했다. 이 세계는 악마의 숙주들과 신을 섬기는 선민들 사이의 치열한 투쟁장소인 것이다. 신성이 육체들, 그리고 빛의 선한 운명을 망치는 어둠에 맞서 싸웠던 것이다. 미트라는 태양신의 신성한 아들이자 우주의 어둠에 대항해 싸웠던 선한 구원자를 나타낸 것이며, 그는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악의 앞잡이들과 싸웠다.


미트라는 천체를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었기 때문에, 우주의 바깥에 있는 것으로 여겨졌다. 미트라는 남녀간의 동침을 거치지 않고 갓 태어난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동굴속의 바위에서 솟아났다. 미트라의 조각이 알 모양의 '생식 바위'(petra genetrix)로부터 뛰쳐나오는 벌거벗은 아기의 모습으로 그의 출생을 나타내고 있다. 미트라는 악마의 억압으로 동굴속 바위에 감금되어 있다가 '애욕의 열에 의해서'(solo aestu libidinis)태어난다.


미트라는 12월 25일, 태양이 하늘에서 가장 낮은 날에 있는 동지 전날, 목동들만 출생의 과정을 지켜보는 가운데 태어났다. 새벽빛이 밝아올 때, 사제가 미트라의 동굴사원에서 나와 "신이 태어났도다!'"하고 외쳤다고 한다. 신도들은 종을 울리고, 축가를 부르고, 촛불을 켜고, 선물을 나누고, 빵과 물로 성찬례를 행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신화를 살펴보면, 어머니인 데메테르 여신에 의해 동굴에 감춰진 페르세포네에게 제우스가 뱀으로 변장하고 그녀를 임신시켰다. 미트라와 디오니소스 신화속에서 그들이 태어나고 잉태된 동굴은 대지(垈地)의 자궁(子宮)을 상징한다.

"이윽고 동굴에 이르자, 마리아가 해산의 때가 이르렀기 때문에 마을로 돌아갈수 없다고 고백하고는 '이 동굴로 들어갑시다'라고 말했다...(중략)...동굴은 빛으로 가득찼다. 그 빛은 등불과 촛불의 빛보다 밝고, 태양자체의 빛보다 더 찬란했다." [윌리스 반스토운/ 숨겨진 성서 2권 /이동진 역/ 문학수첩 P.63~64]


"요셉이 산파에게 '자 마리아를 보십시오'라고 말했다. 산파가 더 들어가려고 할 때 두려움을 느꼈다. 동굴이 찬란한 광채로 가득찼다." [윌리스 반스토운/ 숨겨진 성서 2권 /이동진 역/ 문학수첩 P.21]

위에서 인용한 것은 예수의 어린 시절을 담고 있는 전혀 다른 2개의 외경이다.


초대교회의 여러 전승들에 따르면 예수도 동굴에서 태어났다. 순교자 저스틴과 3세기의 오리겐은 요셉과 마리아가 머물렀던 집(마2:11)이 동굴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한술 더 떠서 콘스탄티누스의 모후 헬레나(Helena)는 유대땅을 돌아다니며, 신(神)의 기적을 통해 예수가 매달린 진짜 십자가를 동굴에서 발견했다며 그곳에 성묘교회를 짓고, 다시 예수가 태어난 동굴을 발견했다고 주장하면서 그곳에 예수탄생교회를 지었다. 헬레나가 발견한 예수 유적이 날조된 것이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지만, 예수와 관련된 유적이 동굴과 관련되었다는 점은, 그 당시 기독교신자들이 예수 탄생이 동굴에서 이루어졌다고 믿은 것이 확실하다.


현재 정경으로 인정된 예수의 어린시절을 담고 있는 2개의 복음서 중에서 마태복음은 예수가 태어난 장소를 언급하고 있지 않다. 반면에 누가복음에 따르면 예수의 부모는 여관을 구하지 못해 갓태어난 예수를 구유에 눕혔다고 한다. (누가복음에서도 특별히 장소에 대한 정확한 언급이 없다) 따라서 4복음서만 받아들인 후대 기독교인들은 "구유가 있으니까 그곳은 당연히 마굿간이나 외양간 아니었겠는가?"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고세진 박사 같은 고고학자의 말을 들어보면, 당시 베들레헴에서는 동굴 위에 집을 짓고 아래층의 동굴은 외양간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그 당시 유대인들은 바위를 깎아 구유를 만들었다고 한다.

미트라는 점성학에서 말하는 천궁의 12궁도에 해당되는 제자들을 거느렸으며, 길, 진리, 빛, 말씀, 하느님의 아들, 착한 목동 등 다양하게 묘사되었다. 종종 죄를 어깨 위에 짊어지고 어린양을 이끄는 것으로 그려졌다.


미트라교의 신자들에게는 정의와 사랑의 신인 오시리스를 찾는 40일이 있었다. 이 종파는 또한 불길한 금요일(예수가 처형된 성 금요일과 유사)을 지켰는데, 그 날은 지구를 비옥하게 한 미트라의 희생적인 황소 도살을 기념하는 날이었다. 전투에서 지친 미트라는 상징적으로 시체로 표현되며, 신성한 동굴(바위 무덤)에 안치된다. 이것은 후에 기독교의 부활절 전의 예수의 고난주간에 영향을 끼친다.


그리고 미트라는 3일후에 동굴에서 부활한다. 이것은 당시의 (춘분)이었으며, 이스터 여신의 축제(봄의 여신축제, 이스터는 지구의 여신을 이르는 라틴어에서 딴 말)는 미트라의 부활절이 되었다. 그리고 나중에 종교회의에서는 이날이 예수의 부활절이 되어버린다.


또, 미트라의 숭배자들은 태양의 에너지가 인간의 두뇌에 축적 된다고 믿었고 이것이 후광으로 나온다고 믿었다. 이것은 후에 중세시대 성화에서 예수의 얼굴모습을 표현할 때 나타냈던 얼굴의 후광에 영향을 끼쳤다.


미트라 숭배자들은 천국과 지옥, 마지막 심판, 구원, 부활등의 교리를 믿었다. 마지막 성만찬의 이야기도 매우 흡사하다. 카톨릭의 성직자 계급 제도나 예배 형식 및 예배 시 쓰이는 도구들 즉 향불, 예배 의복 등등 모두 미트라와 흡사하다. 십자가 목걸이, 염주알 등도 마찬가지이다. 미트라 교의 입문은 맑은 샘물이 솟아나오는 바위굴 안에서 세례를 시행했다고 한다.

미트라 동굴에서 자주 발견되는 벽화가 하나 있는데, 그것은 태양신의 아들인 미트라가 황소를 죽이는 그림이다. 돌에 새겨진 벽화에는 황소, 개, 까마귀, 뱀, 전갈들이 나타나며 여러 곳의 그림 중 사자와 물잔도 종종 포함되어 있다. 뒷 배경으로 많은 별들이 그려져 있다. 이 부조물에 나타나는 동물들은 모두 별자리를 가리킨다. 황소는 황소자리이며 그 외에 개, 사자, 뱀, 까마귀, 전갈 등 각각 별자리에 해당된다. 이 그림이 페르시아의 미트라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것에 의문을 품은 최근의 학자들은, 로마의 미트라가 이름만 빌렸을 뿐이지 새로운 신앙체계임을 밝혀내었다. 로마의 미트라 지하사원에는 황소 도살 장면이 항상 동굴 안에 놓여 있었는데 이것은 점성술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 점은 뒤에서 언급하겠다.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이 종교가 불교의 미륵신앙과도 관련이 있다는 점이다. 미륵(彌勒)이란 산스크리트어의 마이트레야(Maitreya)라는 말을 소리글로 옮긴 것인데, 이 단어는 '계약', '약속'을 뜻하는 단어이다. 이것은 페르시아의 미트라도 '계약', '약속'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같은 어원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말세사상과의 연관은 정치사회적으로 소외된 민중들에게 부각되어 사회 모순을 해결짓는 구세주로서의 미륵을 갈구하는 사회개혁 이념으로서의 역할도 하였다."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 미륵 彌勒 항목]

불교의 미륵사상은 종말론적인 사상을 강하게 내포하고 있다. 배화교(拜火敎)를 믿다가 부처의 제자가 된 사람도 있다고 불경에 기록되어 있으니 종교라는 것은 이렇게 서로간에 영향을 받아서 생기는 것이 이치에 맞다고 할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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